네 저는 소위 중소기업에서 일합니다.
늦은 35세의 나이에 입사해서 벌써 10년 차이고요.
빚만 열라 갚다가 41세 돼서 정신 차리고 이것저것 손대면서 쇼피가 그나마 작은 중박 정도 쳤고요.
온라인 셀러하면서 이제는 과장달면서 조금씩 저축하는 여유도 갖게 된 46세 직장인입니다.
요즘 같이 추운 겨울 날 금요일인데 어둑어둑하기까지 하니까 아마 이불 속에서 나오기 싫은 분들 많으실 거예요.
네 출근하기도 전에 퇴근하고 싶은 금요일 이었던 아침의 일인데요.
다음주 금요일에 우리 집 아이에게 틱장애가 있어서 소아정신과 방문예약을 잡았는데 그걸 또 결재해 주면서 뭐라 하네요.
금요일에 연차 쓴다고....
참나 내가 내 연차 쓰는데 왜 설명을 해야 하는지....
아무튼 틱 장애에 대해서는 다음에 포스팅해 볼게요.
자 직장인분들 중에는 오늘 연차를 써서 주말까지 3일 연속 또 짧은 휴가를 만들 분들도 많이 계신다고 합니다.
부러워요.
이 소중한 연휴 중에 회사에서 전화가 온다면 어떨 것 같으신가요?
회사에서 오는 전화는 받는 거 아니야 ~!
쿨하게 다 이렇게 할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프리랜서들은 할 수 있는 말이죠.
근데 또 업무상 필요한 얘기도 이야기일 수도 있으니까 좀 걱정이 되는데 그러면서도 연락을 한 회사 동료가 너무 야속할 텐데요.
자 만약 그렇게 전화한 분들한테 벌금을 물게 하면 어떨까요?
휴가를 방해하는 업무 전화를 거는 사람은 벌금 150만 원을 내라
그렇게 하면은 웬만하면 전화 안 걸고 알아서 처리할 것 같은데, 근데 그게 가능한 일일까요?
거짓말 같지만 실화입니다.
인도 문바이에 있는 드림 이라는 IT 회사 얘기인데요.
직원들이 휴가 중인 동료한테 업무 연락을 하면 벌금 10만 루피 그러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약 150만 원을 내게 돼 있죠.
이 회사는 1년에 최소 1주일의 휴가를 의무화해서 이 사이엔 이메일 전화 등 회사업무를 하나도 안 하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하루만 연차 써도 품질부와 상무님에게 전화가 네 번 연락왔어요.
600만 원짜리예요.
근데 이거는 인도에 있는 그 회사 윗선에서 정한 규정이에요.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 마비세스는 직원들에게 업무와 완전히 분리된 시간 온전히 충전하는 효과를 꼭 주겠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럼 직원들은 잘 쉬고 돌아왔을 때 또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구요.
기업을 운영하는 측면에서도 휴가 간 직원이 확실히 업무와 분리되면 그동안 회사가 누구에게 의존하고 있었는지 파악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하네요.
정말이지 쉴 땐 쉬고 일할 때는 일하라는 성숙한 문화가 자리 잡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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