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인 부업으로 돈 버는 파이프라인에 끊임없이 도전 중인 설아짱입니다.
오늘도 퇴근해서 글을 적고 있는 제 자신이 대견하네요.
오늘은 제가 직장인 부업 셀러로써 쇼피를 하며 느낀 점과 수익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쇼피를 할 수밖에 없었다.
제가 처음 쇼피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직장에서 버는 돈에 한계가 있음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10년 차 직장인이지만 외벌이로써 급여는 고정적인데 비해 쓰는 돈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뛰어오르는 물가, 지속적으로 들어가는 교육비, 매달 발생하는 생활비에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요구사항도 지속적으로 생기고 제가 나이는 먹어감에 따라 이대로 월급만으로는 생활에 한계가 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가장들이 있지만 직장인들이라면 한결같이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장 회사를 때려치우고 싶다"
"사직서를 내고 싶다"
"처자식 때문에 참는다"
비단 이 이야기는 직장인만의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겠죠.
자영업자분들도 코로나로 인해 굉장히 힘들게 사는 분들도 많으셨을 거고 쉽게 탈출할 수 있는 일로 선택한 게 대리기사, 혹은 배달이었죠.
저는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2년 전 2월 바로 직후였던 5월에 온라인 셀러의 세계에 뛰어들었습니다.
스마트 스토어를 2020년 5월에 시작하고 쇼피는 이후 2020년 9월쯤 시작했습니다.
스마트스토어로 위탁판매로 연습 아닌 연습을 했고 대부분이 그러시겠지만 위탁으로 별로 재미를 못 봐서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된 케이스입니다.
쇼피가 그리 유행하지 않을 때였는데요.
"우리가 해외 직구를 하는데 해외에서도 우리 상품을 직구하는 곳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찾다가 우연히 얻어걸린 게 쇼피였습니다.
제가 처음 시작할 당시인 2020년에는 쇼피는 동남아 시장만을 대상으로 했었습니다.
이후 남미의 브라질과 멕시코, 지금은 폴란드까지 채널이 다변화되었는데요.
쇼피에 브라질 채널이 처음 생겼을 때 1개월은 한국사람은 아예 보이지도 않았었습니다.
지금은 잘 판매하고 계신 분들도 여럿 계시지요.
아무튼 저의 첫 쇼피 판매는 말레이시아였습니다.
등록한 지 불과 3일 만에 첫 판매를 했고요.
여기저기서 들어본 이야기로는 엄청 빠른 판매였다고 하네요.
보통은 싱가포르에서 판매를 많이 한다는데 저 같은 경우는 싱가포르는 지금까지 2년 동안 한건, 말레이시아에서는 거의 1000건 정도 됩니다.
2년동안 1000건이면 많은 숫자는 아니죠.
이후로도 주문이 꾸준히 들어와서 지금은 단골도 많이 생겼고 매출 약 130만에 순이익 약 40~60만 원 정도를 꾸준히 벌고 있습니다.
수익 비율은 30%~40% 마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무엇을 팔아야 할까?
무엇을 파는 게 좋을까요?
쇼피 셀러들 중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 "한국 화장품이 인기가 좋더라"라는 말을 합니다.
네 맞습니다.
화장품이 인기가 좋죠.
그런데 그거 아세요?
내가 파는 건 다른 사람들도 팔고 같은 한국인이지만 서로 욕심을 부려 싸게 팔다가 치킨게임으로 간다는 걸....
내가 10,000원에 팔면 다른 누군가는 9,950원에 팔고 내가 9,900원에 팔면 누군가는 9,850원에 팝니다.
결국 기성품(인기가 있는 정형화되어서 만들어져 잇는 제품)은 의미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신라면을 판다고 가정하겠습니다.
1개에 배송료 포함 4000원에 판다면 누군가는 3950원에 팔겠죠?
더구나 웬만한 대기업은 공장이 현지에 있던지 아니면 직거래하는 물류회사가 있어서 현지에서 더 싸게 팔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황당했던 건 마스크팩이었는데 똑같은 제품을 한국에서 300원~500원에 파는데 현지판매는 270원이었던 거죠.
더 어이없는 건 배송비를 제외하고도 말이죠.
결론적으로는 남들이 팔지 않는 것을 팔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옷이나 운동화 같은 경우는 정형화는 되어 있지만 스타일부터 시작해서 취향이 모두 다르잖아요?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판매하기는 쉽겠죠.
다만 사이즈를 비롯한 실물에서의 차이가 있는 경우 반품률이 있고 재고를 몇 개 가져가야 할지 정할 수 없기 때문에 저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현지에 알려지지 않은 제품이면 판매도 잘 안되고요.
운이 좋아서 저는 미용실 하는 친구에게 제품을 받아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확실히 유명한 한국제품은 잘 나갑니다.
쇼피만의 특징
쇼피는 제가 알던 스토어들과는 좀 달랐어요.
홈&리빙 제품 같은 경우는 종류와 취향이 다양하지만 크기와 무게가 나가는 경우 오히려 배송금액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무게에 따라 배송비가 달라지거든요.
쇼피에서 판매할 때 배송비는 생각보다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가격은 10g당 차이가 있는데요. (저는 말레이시아에서만 판매하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특히 무거운 제품은 어마어마하게 가격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100g에 배송비가 1000원이라면 200g에 2000원이 아닌 2100원 이런 식이죠.
최대한 가벼운 제품이 유리합니다.
쇼피는 두라라는 집하지가 있습니다.
셀러들이 보낸 제품을 받아서 해당 국가로 보내주는 곳이죠.
초보가 뛰어들어 판매하기에 제일 만만한 건 배송대행 도매 사이트에서 많이 사입해서 파는 건데 이런 제품들은 마진율이 적고 사입을 하지 않고 상품을 받아서 재포장하고 쇼피라벨 붙이고 두라집하지로 보내면 두라집하지에 입고하는 시간을 못 맞추게 되어 페널티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두라 입하지까지 입고 시간은 4일 이내지만 네이버의 빅 파워와 같은 프리퍼드 셀러를 달려면 2일 이내에 입고해야 합니다.
2일 이내 입고가 어렵다면 송배송이나 쑈로지스라는 포장을 변경해서 입고해주는 회사들이 있으니 이용하셔도 됩니다.
상품 보관까지 가능하니 송장만 보내주면 보관 중이던 상품을 포장해서 당일 입고도 가능합니다.
특히 쑈로지스는 제가 한참 이용하던 곳인데 올해 공장에서 저에게 상품 입고가 안돼서 부득이하게 거래를 그만두게 된 곳이지만 대표님이 친절하셔서 설명도 잘해주시고 피드백도 빠릅니다.
가격도 건당 1900원으로 택배비보다 저렴해서 초보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곳입니다.
쇼피의 장점과 단점
장점
1. 쇼피에서는 셀러들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바우처를 비롯한 마케팅 프로그램도 굉장히 잘되어있어서 잘만 활용하면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약간의 공부도 필요하지만 몇 번 해보면 쉽게 익숙해집니다.
2.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온라인 판매를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당근마켓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팔 수 있을 정도로 쇼피는 너무나도 쉽게 되어있습니다.
상품 올리는 것부터 판매까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쁜 상세페이지를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집에서 그냥 사진 3장 정도만 찍어서 올렸고 판매가 됩니다.
설명은 아주 간단하게 넣었고요.
3. 지급 시점이 빠르다.
예전에 제가 처음 하던 시절 그러니까 약 2년 전에는 쇼피는 1달에 한 번 정산하고 입금 해주었습니다.
현재는 일주일에 한번 정산이고 기간은 약 보름~한 달이면 정산되는 것 같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은 거 같은데 대략 그쯤 되는 거 같습니다.
4. 프리퍼드를 달면 정품 인증 배지와 같다.
쇼피는 프리퍼드라는 제도가 있습니다.(일명 별배지)
네이버에 있는 빅파워셀러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여러 가지 미션을 달성해야 달아줍니다.
위 첨부된 사진처럼 달성이 가능해야 프리퍼드를 달아주는데 달기만 하면 일단 고객들은 안심하고 살 수 있게 되는 거죠.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말레이시아는 75건을 넘게 판매해야 돼서 저도 아직 못 달았습니다.
단점
1. 가격 설정이 어렵습니다.
배송비가 무게에 따라 다른다고 나오고 가격 설정하는 엑셀 파일을 쇼피 센터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정확하지 않습니다.
환율에 따라서 받는 금액도 계속 달라지니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보내고 난 후에 입금되는 금액 보고 결정했습니다.(그래서 첫 거래는 손해 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2. 채팅 기능이 있다 보니 자꾸 가격을 후려치려는 인간들이 많습니다.
많이 구매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런 식인데 가격을 자꾸 깎아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바우처를 이용하라고 말해도 더 할인해달라니까 짜증 날 때가 많습니다.
채팅에 답장 안 하면 페널티를 받으니까 어떻게든 답장은 해야 합니다.
3. 판매하는 한국인들이 너무 많습니다.
배송대행으로 한다고 하면 한국인들끼리 가격을 낮추게 돼서 결국 포기하는 분들도 몇 명 봤습니다.
여러 건을 팔면 원가에 팔아도 이득이 되거든요.
등록하는 프로그램 돌리는 분들도 있는 거 같은데 여러 건으로 팔아서 합포장으로 하게 되면 결국 국내 택배비를 아낀 돈이 수익이 되는 시스템으로 갑니다.
예를 들면 한건 편의점 택배비는 2900원이라고 치면 4건을 한 번에 보내는 거죠.
그럼 무게 때문에 3800원이 되니까 2900*4=11600원, - 3800원=7800원이 수익이 되는 거죠.
그런 식으로 다건 판매하면서 가격을 낮추니까 규격화된 일반 상품으로는 이기기 어렵습니다.
4. 리셀러는 불리하다.
위에 장점에서 언급한 프리퍼드를 달려면 무조건 2일 이내에 두라에 도착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리셀러 하시는 분들은 재포장하는 업체를 무조건 끼우거나 재고를 안고 가면서 주문받자마자 당일 발송해야 합니다.
더구나 직장인으로 부업을 한다면 꼭 결혼하셔서 아내에게 배송시키세요.(제가 그렇게 합니다)
리셀러가 아니신 분들이 유리한 이유입니다.
이 글을 마치며...
직장인으로서 산다는 건 생각보다 어렵고 힘듭니다.
원래 남의 돈 빼먹기가 힘들긴 합니다.
스트레스도 많고 꼬박꼬박 월급이 나온다는 거 빼고는 정말 어려운 삶이죠.
뭐 장사하시는 분들도 대박이 아니면 마찬가지로 힘들겠지만요.
어찌 됐든 그래서 저도 지속적으로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꾸준히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게 스마트스토어든, 쇼피든, 라자다든, 애드센스든....
이 글을 보고 계신 분 중에 직장인 부업을 도전하시는 분이라면 꾸준히 진행하시길 권합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습니다.
제가 해보니 수익 나는 건 무엇을 하든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이 간단한 사실을 2년 전에 깨달았다는 게 너무 한탄스러울 정도입니다.
그래도 2년 전과 비교하면 월 수익 50만 원~70만 원 정도 늘어난 것뿐인데 삶에 여유가 생깁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꾸준히 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잘 보셨다면 하트와 공감을 꾹!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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