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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아르바이트 일주일 도전 후기 수익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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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돈 버는 파이프라인을 구축 중인 설아짱이라고합니다.
요즘은 라이더... 즉 배달일을 부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오늘은 배달 알바를 해본 경험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어차피 오래 할 생각은 아니었고 그냥 호기심에 해봤습니다.
기간은 12/24~1/1일까지였습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일은 퇴근하고 4시간 휴일은 4시부터 12시까지 8시간 일을 했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호기심에 아는 동생을 통해 배달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한참 어릴 때 봤던 후배인데 어느덧 어엿한 배달 종합 상사를 하고 있더군요.
방식은 배민이나 쿠팡이츠에서 배달 콜 잡아다가 배달하는 사람들에게 뿌리는 형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방문했을 때 어플이 깔린 핸드폰을 하나 주더군요.
서버 활용방법 교육받고 콜 잡는 방법 등 배우고 나니 해볼 만하겠더라고요
가격은 건당 4,000원
수수료 떼고 나면 실 수익은 3500원 정도
첫날은 크리스마스 이브라 배달이 겁나 많았습니다.
회사를 마침 쉬는 날이라 낮에 4시부터 시작했습니다.
배달은 생각보다 힘들다.
12/24
기대하던 첫 콜...
와이프가 운전하던 경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조그마한 충주... 그래봐야 얼마나 멀겠냐 싶었는데 하필 가장 끝머리 호암동에 걸렸습니다.
(충주는 연수동과 호암동이 끝과 끝임)
호암동 아파트가 걸릴 줄 알았는데 빌라.... 5층..
엘리베이터 없음
주차장 곡예운전을 해야 할 정도로 협소함...
헉헉대며 5층까지 다녀왔습니다.
배달완료 선택하자마자 콜이 여러 건이 주르륵 뜹니다.
두 번째 콜을 잡고 바로 배달 시작합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어서 첫날 건수는 22 콜 약 77,000원 정도....
시간당 만원도 안 되는 금액입니다.
거기에 기름값 빼면 오히려 최저임금에 한참을 미치지 못한 금액이죠.
오토바이로 하면 어떨지 모르겠으나 최근에 눈이 와서 위험해요.
뭐 첫날이라 익숙하지 못했던 것도 있고....
내일은 더 열심히 해보자 다짐해 봅니다.
다음날도 그다음 날도 힘들다.
다음 날 12/25일
열심히 해봤으나 첫날과 비슷하게 19 콜 66,000원 정도...
역시나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입니다.
왜냐하면 전날 무리했는지 근육통도 오고 이거 파스값이 더 나가게 생겼어요.
계산해보니 거의 1시간에 3 콜이 좀 안되게 배달을 하게 되더군요.
잘하는 분들 얘기 들어보니까 대부분 시간에 8 콜~10 콜 정도 한다는데 한번 나갈 때 코스를 잘 짜서 3~4개씩 한다고 합니다.
평일은 회사 다니면서 하려니까 더 죽겠더라고요.
졸리고 힘들고
이리저리 뛰면서 일주일 동안 배달한 콜 수와 금액
수수료 떼고 493,400원 벌었습니다.
저의 건강도 좋아지고 통장도 좋아지고...
부업으로 한 것치곤 많이 벌었습니다.
다만 직장인이 토요일 일요일까지 하기에는 정말 극악의 막일입니다.
일주일 중 수요일과 목요일은 콜이 적습니다.
배달아르바이트의 장점
1.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배달 아르바이트하는 분들이 워낙 많다 보니 킥보드나 오토바이 대여도 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적당한 금액만 내면 쉽게 할 수 있으니 초기 자본금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전업으로 하신 분 중에 하루에 70 콜 정도를 하는데(12시간 기준) 거의 25만 원 정도 합니다.
2. 하는 만큼 벌 수 있다.
코스를 잘 짜서 다니면, 그리고 경차를 갖고 하신다면 콜을 잡은 만큼 수익이 발생합니다.
차에 두건~세 건씩 싣고 다니면 그게 다 돈이 되는 거죠.
3. 일의 자율성이 있다.
일 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가 컨디션이 안 좋거나 하기 싫은 날에는 일을 안 해도 되죠.
쉽게 말하면 콜을 안 잡으면 됩니다.
배달아르바이트의 단점
1.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눈이 오는 날 배달을 했는데 진짜 위험 천만한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차도 이 정도인데 오토바이는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사고 위험성이 너무 높아서 정말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들더군요.
그런데 꿋꿋이 일주일을 채웠다는.....
2.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실제로 치킨을 배달하면서 식을까 봐 마음 졸여가면서 배달했습니다.
저도 치킨을 좋아하다 보니 식은 음식 배달오면 짜증날때가 많거든요
고객을 위한 마음으로 배달을 하다보니 정말 초조함 그 자체가 됩니다.
신호위반 하는 배달부의 마음을 알겠더군요.
(하지만 신호위반은 안 했습니다.)
결론
익숙해지면 직장인들이 부업으로 하기엔 괜찮아 보입니다.
건강을 위해 그냥 운동 겸 배달일 한다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돈을 위해서 할 생각이라면 묶음 배달은 필수
반드시 차가 필요합니다.
도로 사정에 따라 위험할 수 있으니 보험은 필수로 가입하고 하세요.
사고 한방이면 벌어 놓은 돈 순식간에 날립니다.
지방에 사신다면 큰 수익 벌기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생각보다 콜이 많지 않아요.
특히 수요일, 목요일은 몇 건 안 되더라고요.
직장생활에 지쳐 전업을 고민하신다면 글쎄요...
전업을 하는 사람 한마디로 완전 초고수인 경우 월 700 찍으신 분을 실제로 봤습니다만 인간의 몰골은 아니었습니다.
대도시에 살면서 솔로이면서 체력에 자신 있으시다면 도전하세요.
오늘도 저는 파이프 라인 건설하러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