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자 드론이 있다.
호빵맨 처럼 자신을 희생해서 다른사람을 먹여주게 될 드론이 개발되어 화제입니다.
드론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드론이 맞느냐?
맞습니다.
최근 스위스의 한 연구진이 쌀과자 날개가 있는 드론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드론은 사람이 갈수 없는 곳도 갈수 있기 때문에 위급할 때 구호 물품도 가지고 가잖아요?
그런데 이 드론 하나에 실을수 있는 무게가 정해져 있어서 물품을 많이 못 보내다보니까 쌀과자 날개를 연구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한 번에 실어나를 수 있는 양이 매우 제한돼 있다. 보통 드론이 운송할 수 있는 물품 무게의 상한선은 드론 무게의 3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드론의 운송량을 더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최근 일본 교토에서 열린 국제 지능로봇 및 시스템 컨퍼런스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telligent Robots and Systems)에서 스위스로잔연방공대(EPFL) 지능시스템연구실 연구진이 흥미로운 발상의 드론을 발표했습니다.
쌀과자를 육각형조각으로 잘라서 젤라틴을 접착해 붙인건데 이게 아침 한끼 정도의 칼로리를 갖고 있다고합니다.

접착 성분이 건조되면 습기 침투를 막기 위해 플라스틱이나 테이프로 겉을 감싼다.날개의 크기는 얼마나 많은 열량을 공급해야 할지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날개 폭이 약 70cm라면 쌀과자와 젤라틴 풀을 합쳐 300칼로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컵라면 한 개의 열량인 321 Kcal에 조금 못미칩니다.

쌀과자 날개의 열량은 1kg당 3870칼로리다. 단위중량당 열량밀도가 초콜릿보다는 못하지만 파스타와는 대등한 수준입니다.
그럼 이 드론이 도착하면 날개를 뜯어먹느냐?
맞습니다.
게다가 음식을 많이 싣지 않으면 비타민이나 물 같은것을 같이 싣고 있으니 쌀과자와 함께 드시면 됩니다.


연구진이 이 드론을 설계한 이유는 ‘구조 임무를 위한 식용 드론’이라는 논문 제목처럼 재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 신속하게 긴급구호품을 직접 보내기 위해서다. 식용 드론은 구호팀이 도착하기 전에 이재민들에게 영양을 공급해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한다.날개를 잃은 드론은 다시 돌아올 수 없지만, 이는 누군가에게 생명과 활력을 되찾아주는 것에 비하면 아주 작은 비용이다.
보통 드론의 날개는 가볍고 내구성이 좋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를 소재로 씁니다.
연구진은 이와 비슷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쌀과자를 압착해 날개 소재로 썼씁니다.
연구진은 쌀과자 날개는 폴리프로필렌 날개보다는 튼튼하지는 않지만 제법 날개 구실을 할 수 있는데다 저렴하고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연구원은 공기역학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지금의 납작한 사각형 날개 대신 유선형 날개를 만들어 시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는 식용 로봇을 개발하는 유럽연합의 로보푸드(ROBOFOOD)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됐습니다.
스위스로잔연방공대가 중심이 된 이 프로젝트에는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이탈리아공대, 영국 브리스톨대가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