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극복
1 개 요
몸과 마음이 움츠려있던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기지개를 켜는 봄이 돌아 왔다.
하지만 황사와 함께 찾아온 봄철의 가장 큰 복병은 춘곤증으로 근로 자들을 괴롭히고 있다.
답답한 사무실에 앉아 있노라면 모니터에게 꾸벅꾸 벅 인사를 하는 일은 부지기수, 점심식사를 하고 들어오면 몸은 천근만근 무거워져 업무에 지장을 줄뿐만 아니라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에 쉽게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2. 춘곤증이란
따뜻한 봄이 되면 온 몸이 물먹은 솜 마냥 무겁고 이유없이 피곤하며 졸음이 자주 오는 춘곤증으로 일상생 활에 지장을 받는 사람이 많다.
춘곤증은 겨우내 움츠렸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이 봄철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피로증세로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흔히 ‘봄을 탄다’고 표현되는 춘곤증은 의학계에서 공인 된 병명이 아니며 엄격한 의미에서 질병은 아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2월 하순부터 4월 중순 사이에 흔히 나 타나는 일종의 계절병에 속한다.
3. 춘곤증의 발생 원인
가. 비타민 부족 봄철에는 비타민 소모량이 겨울철보다 3∼10배가량 증가한다.
이는 겨우내 필요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거르거 나 인스턴트 식품으로 대신할 경우, 비타민C나 대뇌중추를 자극하는 비타민B1(티아민) 등이 결핍돼 춘곤증 이 더욱 악화된다.
나. 호르몬분비의 불균형 봄이 되면서 상승한 기온에 따른 체온조절로 인해 아드레날린, 인슐린, 멜라토닌 등의 호르몬 분비가 많아 지면서 체내에서 소비되는 에너지가 증가됨 따라 춘곤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 스트레스, 정신적 긴장 봄에는 졸업, 입학, 새학기, 개업, 이사 등이 집중되어 있어 이런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와 정신적 긴장이 춘 곤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4. 춘곤증 증상 대표적인 증상
나른한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이다.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졸음이 쏟 아지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온 몸이 나른하며, 권태감으로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어깨가 뻐근하고 몸이 찌뿌둥하며 쉴 자리만 찾게 된다.
드물게는 불면증과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손발 저림이나 현기증, 두통, 눈의 피로 등 무기력 증세로도 나타난다.
또 항상 눕고 싶으며 잠은 쏟아 지지만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저녁과 밤보다는 아침과 낮에 피곤함을 더 느끼며 아침에 일어나기가 무척 힘들 어진다.
5. 예방대책
가. 규칙적인 생활습관
① 일주일에 2회 이상의 지나친 음주는 삼가한다.
② 취침 전 격렬한 운동은 자제한다.
③ 카페인음료(탄산음료, 커피)는 과다하게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④ 흡연 등은 자제한다.
나. 충분한 영양섭취
①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산채류 봄철 산채류는 소화를 도와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며, 간에 쌓인 독소를 풀어내는 효능이 있어 피와 정신을 맑게 한다.
쑥, 냉이, 씀바귀, 달래, 돌미나리, 부추, 두릅 등의 봄나물에 는 비타민, 미네랄도 풍부하므로 많이 먹어야 한다.
②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야채 피로를 줄이고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C는 피로를 줄이고 면 역기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③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해조류 해조류에는 비타민, 미네랄 등 미량 영양소가 풍부해 신진 대사를 활발하게 하므로 끼니때마다 다시마, 미역, 톳나물, 파래, 김 등 해조류를 곁들여 먹도록 한다.
④ 피로회복에 좋은 인삼 우유 1잔에 수삼 1뿌리를 갈아서 먹거나 찹쌀로 죽을 쑤어 아침마다 먹는다.
⑤ 대뇌중추신경을 자극하는 비타민B1 현미, 율무, 통보리 등 도정하지 않은 곡식류와 돼지고기, 닭간, 말린 버섯, 호두나 잣 등의 견과류, 콩 등 에 많이 들어 있다.
다. 적절한 운동 가볍게 걷기나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조깅, 자전거타기, 에어로빅,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은 숙면을 도와주고 활기를 찾아주는데 도움이 된다. 격렬하고 힘든 운동은 피하고, 운동량은 평소의 50%부터 차차 늘려가도록 해야한다. ① 뻐근한 목과 등을 체크해 보자
우선 척추가 틀어지면 근육이 뭉치면서 혈관이 좁아진다.
혈관이 좁아지면 오장육부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경추는 머리를 떠받치고 머리에서 몸통으로 연 결되는 척추 신경이 내려오는 중요한 통로이므로 경추와 등뼈는 피로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목뼈가 곡선일자로 되거나 휘어지면 뇌와 몸통 간의 상호작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쉽게 피로를 느낀다.
그래서 조금만 신경을 써도 피곤하고 자주 하품을 하며 졸리게 된다.
한편 등뼈는 척추 중 에서 움직임이 많지 않은 뼈이다.
그런데,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너무 긴장하면 등이 결리면서 뻣뻣 하고 피로를 느끼기 쉬울 뿐만 아니라 집중력이 떨어지고 짜증이 나기 쉽다.
바르지 못한 자세나 생활 습 관 등으로 근육이 뭉치고 목과 등이 굳게 되면 쉽게 피곤할 수 있어 목과 등의 바른 자세로 유지하는 것 이 힘들다. 따라서 척추를 반듯하게 하여 오장육부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피로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② 척추를 바로 잡자
척추 이상에서 비롯되는 만성피로는 저수지에 난 수로가 꼬불꼬불하면 물이 구부러진 곳마다 저항을 받 아 흐르지 못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이 물길을 곧게 하면 물이 막힘없이 시원하게 흘러가는 것처럼 척추를 바르게 하면 기혈 순환이 잘 되어 피로가 많이 쌓이더라도 빨리 회복된다.
그래서 비뚤어진 등뼈 와 목뼈는 척추뼈와 근육을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
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비뚤어져 있으면 관절에 윤활 유가 부족해지고 근육이 불균형을 이루며 굳는다.
나무에 비유하면 수분이 부족해 뺏어가는 나뭇가지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이 때 나무에 비료와 물을 주어야 메마른 가지가 촉촉해져 새순이 나는 것처럼 굳은 근육과 관절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라. 스트레칭
① 가슴, 등, 팔 스트레칭 두 발은 어깨넓이보다 약간 좁게 하여 균형을 잡고 양손은 깍지를 낀 채 위로 쭉 뻗어준다. 호흡은 반드 시 천천히, 자연스럽게 들여 마시고 내뱉는다. 두 팔을 위로 뻗을 때는 손바닥이 마치 천장에 닿는다는 느낌으로 쭉 늘려주며 약 10~20초 정도 실시 한다.
② 목, 척추 스트레칭 양반다리를 한 다음 한손으로 머리를 잡고 가볍게 좌우로 당겨준다.
그리고 목 뒤로 깍지 낀 다음 팔꿈치 가 지면에 닿도록 천천히 머리를 숙이도록 한다.
또 깍지 낀 손을 풀고 등 뒤로 팔을 가볍게 뻗은 다음 주먹을 가볍게 쥐고 지면에 닿도록하여 호흡은 들어마시면서 가슴을 자연스럽게 들어올리는 동작을 실시한다.
약 10~20초 정도 유지한 뒤 2~3회정도 반복해서 실시한다.
마. 충분한 수면
유독 졸음이 쏟아질 때 낮잠으로 5~10분이라도 눈을 붙이도록 하자.
단 30분이 넘도록 자거나 3, 4시 이후 에 낮잠을 자는 것은 저녁의 숙면을 위해서는 피하도록 하고, 하루에 적당한 수면시간은 7시간 정도 유지하 는 것이 좋다.
밤에는 졸음을 부르는 성분이 있는 당분이 다량 함유된 곡류와 함께 과일, 야채, 해조류 등으 로 식사하는 것이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숙면을 위한 정보 숙면에는 양파가 효과적이다.
양파 반쪽을 썰어서 칼집을 내고 머리맡에 두면 잠을 쉽게 이룰 있다.
또한 베갯속 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솜 베개를 메밀로 채우면 머리를 차게 해주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게 해 준다.
냉온욕 또한 피로 회복과 숙면을 도와주기 때문에 춘곤증 해소에 아주 좋다.
3∼5분 사우나를 하고 찬물에 1분 가 량 들어가기를 5∼6회 정도 반복하는 냉온욕은 온 몸을 산뜻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심장이 약한 사람에 게는 맞지 않으므로 대신 35∼37℃ 정도의 미지근한 욕조물에 정종을 1컵 정도 붓고 청주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